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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클리닉/여성클리닉

여성들의 고민 -생리통-


여성에게 있어 생리는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생리가 있을 때에는 몸 안에서 호르몬, 신경, 혈액 등 여러 가지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생리 때가 가까우면 누구나 신경이 예민해져서 쉽게 흥분하거나 정서적으로 민감할 뿐만 아니라 학업문제나 입시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생리통이 나타납니다.

통계적으로도 월경통은 연령적으로 초경이후 18세 전후까지의 기간에 많고 그후는 점차 가벼워지며 결혼하여 임신과 분만을 겪으면 대부분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리통은 생식기의 발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대개 난소기능이 성숙되기 전인 15-20세 전후에 심하고 그후는 점차 가벼워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과거에 월경통을 느끼지 않았거나 혹은 분만경험이 있는 여성이 월경시에 갑자기 통증이 생겨서 그후 생리주기마다 그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 이는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과 같은 기질적 병변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음파 검사 등 자세한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통의 주요 증상


생리통의 주요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아랫배가 아픈 경우, 허리가 아픈 경우, 아랫배와 허리가 동시에 아픈 경우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부수적인 증상으로는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거나 변비 혹은 설사를 하고 소화불량 식욕이상 등 위장장애를 동반하는 경우, 가슴이 뛰고 잘 놀라며 얼굴이 화끈거리고 어지러움 등 신경정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머리, 팔다리, 온몸이 쑤시고 손발이 저리거나 시린 등 근육관절 신경통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소변이 시원치 않고 잘 붓거나 유방이 아픈 등 비뇨생식기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증상들은 생리주기가 되면 많은 양의 피와 수분이 골반내의 장기로 몰려들어 전신의 혈액과 수분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생리통의 원인과 한의치료


한의학(韓醫學)에서는 그 원인을 충맥과 임맥의 기혈의 순환이 균형을 잃어서 일어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충맥과 임맥은 자궁 및 난소의 월경기전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경락인데 한의학 고유의 의학용어입니다.

염증이나 종양 등 기질적 원인으로 월경통이 있는 경우는 당연히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하고 원발성 월경통인 경우는 충맥ㆍ임맥의 기혈순환에 장애를 주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가려서 합당한 처방을 내리면 상당히 심한 월경통도 해결됩니다.


장애요인 중에는 어혈(瘀血)과 한습(寒濕)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흔한 것은 어혈입니다.

어혈이 원인인 때는 [현부이경탕]이나 [淸熱調血湯]이라는 처방으로 자궁의 혈액배출기전을 조절해주면 통증은 자연히 없어집니다.

흔히 쓰이는 계지복령환이나 청열양혈탕 등의 처방은 실험적으로도 자궁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자궁근육을 이완시키는 등의 효과가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약은 일시적인 진통제가 아니고 자궁의 혈액순환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일단 치료되면 재발하는 예는 극히 드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