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방클리닉/감기. 비염클리닉

만성 기침과 한방 치료

요즘 감기가 예전의 감기와는 많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환자를 통해 많이 듣게 됩니다. 

보통 감기는 대게 일주일이 지나면 그 증상이 완화되기 마련인데 몇 주씩 혹은 달을 넘기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통계적으로 조사된 것은 없지만, 점점 심각한 대기오염과 약물의 남용으로 약에 대한 내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있습니다.

기침은 비단 감기가 원인이 아니더라도 흡연, 환경오염, 나쁜 작업환경, 화학물질 등의 자극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에 의한 후비루 증후군(후비루 證後群-목으로 콧물 등의 분비물이 흘러들어 가 인두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여 기침을 발생하게 함)에 의해서도 기침을 하게 됩니다.



한의학(韓醫學)에서 분류하는 기침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외부의 사기(邪氣) 즉 풍한에 의해 발생하는 풍한(風寒)기침,

폐에 진액이 부족하여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마른기침을 하는 음허(陰虛)기침,

몸이 허약해져서 나타나는 허로(虛勞) 기침,

발작적인 기침이 수반되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입이 마르면서 갈증을 호소하는 폐열(肺熱) 기침,

stress나 정신적 긴장감 때문에 목에 뭔가 걸려 있는 것 같은 매핵기(梅核氣)증상을 수반하는 기(氣) 기침,

신장의 납기(納氣)기능이 안되어 나타나는 신허(腎虛) 기침,

담(痰)이 많아 기관지를 자극해서 나타나는 담수(痰嗽)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한의학에서 기침의 종류를 여러 가지로 분류하는 것은 그 원인을 현대의학과 같이 폐나 기관지에서만 찾는 것이 아니고 오장 육부의 허실(虛實)에 의해 기침을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료도 정확하게 병증을 구분한 뒤에 발병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며, 치료약물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환자의 성별, 나이, 증상의 변화, 체질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약제를 선택하여 치료에 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