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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클리닉/통증클리닉

관절통...그냥두면 평생 고생

관절통은 관절부위의 동통으로서 자각증상이며, 관절염은 관절부위에 염증의 객관적 징후가 있어야 관절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의 객관적 증후인 관절의 홍반, 발열, 종창, 압통, 운동 시 동통, 관절운동제한, 관절의 불안정 및 변형 유무를 조사해야 합니다.

관절염이란 관절에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염증성 변화가 생긴 것을 총괄해서 지칭하는 병명입니다. 

퇴행성 또는 골성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원인을 불문하고 관절의 통증이 나타나거나 붓고, 심지어 연골(물렁뼈)이 닳아지는 것을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관절염이란 병명보다는 관절통이란 병증을 더 중요시하며 치료도 한의학적인 원인과 증상의 진행과정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연계에서 태양이 구름에 가리면 습기가 생겨나서 오래되면 녹이 납니다. 찬 공기가 와서도 녹이 납니다. 찬 공기가 와서 활동 못할 때 잡질이 와서 붙습니다. 따라서 물이 고이고 더러워진 것을 구정물이라 하듯이 한의학에서는 이를 습(濕)이라 합니다.

또 피가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고,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된 것을 어혈(瘀血)이라 합니다.

관절은 물이 흘러가는 곳으로 가정하면 돌 자갈 많은 곳이니 더구나 막히기 쉽습니다. 습(濕)이 끼이기 쉽습니다. 돌자갈 많은 곳에 물이 출렁이고 잘 고이듯이 마디마디에 기혈(氣血)이 소통되지 않으니 더 아파집니다.

그러므로 한의학(韓醫學)에서는 신경통과 관절통은 몸을 차게 하든지 습기 많은 곳에 일하다가 걸리는 경우가 있고, 몸 자체가 허약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늘한 다락방에 무심코 자고 나면 좌골 신경통이 되는 수가 있고, 기운이 온전치 못한 노인이 겨울에 몸을 차게 하거나 추위에 오래 떨게 되면 당장 어깨가 아프거나 온몸의 관절에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찬 기운에 못 이기는 것은 원기(元氣)가 없기 때문입니다. 

단단한 사람이야 찬 게 좀 온다 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빈도수로 보면 예전 사람들은 자체 기운은 있는데 찬바람과 습한 환경, 과로 등으로 많이 걸렸고, 요즘 사람은 자체 원기(元氣)가 약해서 외부의 가벼운 날씨 변화에도 못 이겨 병이 잘 생깁니다.

특히 현대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많거나 마음이 복잡하면 이렇게 식었다가 더웠다 하면서 습기가 생겨나니, 조직에 녹이 슬어 신경통 관절염이 잘됩니다. 그러므로 한의학적인 관절통이나 신경통은 환자의 기운이 약해진 원인을 찾아야 근본 치료가 될 것입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차고 습한 기운을 제거(逐寒去濕)하고, 관절을 부드럽게(利關節)하고, 근육과 골격계를 강화(强筋骨)하고 이기활혈(利氣活血)하고 간과 신장의 기운을 돕는 약물을 복용하면서 국소적으로 침구요법과 한방물리요법을 병행해서 치료를 하시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