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갱년기 증후군이 있네요.

최근 항노화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10년을 젊게 살거나 곱게 늙어 가는 것이 모든 사람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지요.

이렇게 관심을 받고 있는 노화는 국어사전에서는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신체적ㆍ정신적 기능이 쇠퇴함’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고, 의학적인 정의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세포와 조직단위에서 발생하는 기능적, 구조적, 생화학적 퇴화과정이라고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을 기점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 시대가 시작되는데, 사회가 늙고 병들지 않으려면 중ㆍ장년층의 건강과 활기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이때는 몸을 움직이게 하는 원천인 양기(陽氣)가 뚜렷하게 줄어드는 반면, 사회 활동은 가장 왕성할 때여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더욱 몸을 상(傷)하기 쉬우므로 그 어느 때보다 몸을 잘 가꾸어야 한다고 봅니다.

남자는 ‘양체(陽體)여서 음(陰)이 모자란지라 그 쇠(衰)함이 신(腎)으로부터 시작하니 40살에 이르면 생기(生氣) 원천(源泉)인 신기(腎氣)가 쇠(衰)하므로 근기(根氣)가 쇠(衰)해지니 머리카락이 떨어져 빠지고 치아(齒牙)가 말라 약해져서 푸석푸석해진다’고 합니다.

중년 남자에게 나타나는 이러한 증세를 '남성 갱년기 장애 증후군'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러나 호르몬 변화라든가 다른 검사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갱년기 장애라기보다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일반적 증세로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남성 갱년기의 증상

중년 남자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전신 증세로는 피로감, 소화장애, 체중감소.성욕감퇴 등을 들 수 있으며, 그 밖에 땀이 많이 나고 소변을 자주 보며 털이 빠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증세로는 집중력 상실, 업무 생산성 감퇴, 기억력 감퇴, 우울, 불면, 불안, 좌절감, 강박관념, 두통, 요통 등이 나타납니다.

순환기 장애로는 현기증과 심장박동 증가, 피부위축, 손발 저림 등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정력이 약해져 성욕감퇴, 발기부전, 조루 등으로 부인의 눈총을 받기 십상입니다.

남자의 정력은 성적(性的)인 존재도 되지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게 하는 원기가 되며, 모든 생명활동의 기본적 필수요건이 되는 것입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정력감퇴만을 이겨내고 정욕을 더 채워보려고 성질이 조(燥)하고 양기만을 돋우는 정력제를 너무 치우치게 자주 먹을 경우 심화(心火)가 떠서 신정(腎精)을 말릴 수 있어 여러 성인병을 낳을 수 있으므로 음양기혈(陰陽氣血)과 진액(津液) 상태 등을 잘 살펴서 치우쳐 있는 바를 바로잡고 그 뿌리를 일궈내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음(陰)이 고르고 양(陽)이 든든해야 정력이 넘치고 건강할 수 있습니다.

남성 갱년기 장애의 치료

문헌에 나타나 있는 보양 처방이나 단방들은 많은 종류가 있으나, 대표적인 보양 약으로는 동의보감에 수록된 연년익수(延年益壽)약으로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경옥고(瓊玉膏), 공진단 등이 있습니다.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을 소개하면, 토사자․ 육종용․ 천문동․ 맥문동․ 생지황․ 숙지황․ 백복령․인삼․ 오미자․ 목향․ 백자인․ 복분자․ 차전자 등의 약제를 복잡한 제조법에 따라 처리하여 꿀로 반죽하여 오자대(약 0.3g)의 알약을 만들어 두고 1회에 80알씩 따뜻한 술로 공복에 먹습니다.

이 약은 늙어가면서 팔다리의 힘이 없고 머리칼이 일찍 희고 기억력이 낮아지고 시력이 약해지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사람 또는 중년에 양기가 부족하여 음위증(발기불능)이 있는데 씁니다.

예로부터 장수 보약으로 흔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경옥고(瓊玉膏) : 생지황․인삼․백복령․꿀 등의 약재를 제법에 따라 처리하여 졸인 엿의 형태로 만듭니다.

이 약은 정과 수를 보충하고 기혈을 보하여 늙는 것을 막고 몸을 튼튼하게 하여 허로 머리카락이 일찍 희고, 이빨이 흔들리며 쉽게 피곤한데 씁니다.

소모성 질환에도 보약으로 쓸 수 있습니다

복용 방법은 한번에 1~2숟가락씩 따뜻한 술이나 물에 타서 1일 2~3회 먹습니다.

공진단은 녹용, 산수유, 사향 등이 주요성분인데, 심장, 간장, 신장기능을 강화하여 만성피로, 성신경 허약증 등을 치료하고 체력을 강화하고, 자생력을 키워주어 노화를 예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