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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클리닉/소화기클리닉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과 치료


과민성 대장증후군(Irritable colon syndrome)이란 용어는 1929년 Jordan과 Kiefer가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대장의 기능장애에 의한 증상이 주가 되어 나타나지만 엄격하게 보면 대장뿐 아니라 위, 소장, 담도 등 전 소화관의 이상 증상을 나타내므로 과민성 소화관 증후군, 과민성 장 증후군, 신경성 위장염이라는 용어가 타당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근본적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대개 유전적 소질 또는 유소년 시절의 위장질환을 잘 일으키게 하는 과보호, 부적절한 식사나 그릇된 배변 습관, 신경질적 성격 또는 사상의학에서 이야기하는 태음인, 소음인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차거나 뜨거운 음식, 섬유질이 많은 음식, 음주, 불규칙한 식생활 등이 있으며 정신적 육체적 과로나 긴장, 신체적 허약, 출산이나 갱년기 그 외에 심리적인 것으로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갈등, 시험, 여행 등의 긴장에서 많이 발병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 아침 기상 시 일정한 양의 대변을 배출하나 그 후 1시간 이내에 1~2회의 설사를 합니다. 비슷한 양상이 저녁 식사 후에도 일어납니다.


둘째, 항상 묽은 변을 보게 되지만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변은 보통 가늘고 배변하면 감소하는 경도의 불쾌감이 하복부에 있습니다.


셋째, 복통은 어린이 등 나이가 어릴수록 더 흔합니다. 어린이는 대개 배꼽주위에 통증이 많지만, 성인은 좌하복부 및 하복부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지속적인 설사와 심한 변비의 양극단의 증상이 있으며 한 가지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날 경우나, 설사와 변비가 주기적으로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의학적인 원인과 치료


한의학적인 원인은 속이 냉(冷)하거나, 비장(脾臟)의 기(氣)가 허하거나, 비양허(脾陽虛)한 경우, 대장허한(大腸虛寒-대장의 기능이 저하되고 찬 경우)한 경우가 주원인이 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는 삼백실장산, 소요산, 귀비탕, 삼령백출산 등을 복용시키고 유전적인 소인 즉 체질적인 소음인이나 태음인인 경우에는 체질방인 십이미관중탕이나 조위승기탕 등을 써야 합니다.

술 담배 등을 금해야 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일단 과민성 대장염이란 진단을 받으면 커피나 홍차 대신 인삼차를 끓여 먹는 것이 좋으며, 설사가 잦고 냉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녹차나 계피차 그리고 생강차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소화흡수를 돕기 위하여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하고 설사가 자주 있는 사람이라면, 말린 밥을 가루로 내어 수시로 한 스푼씩 먹거나 군밤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아랫배와 배꼽 주위의 경혈(기해, 관원, 천추혈 등)에 뜸을 뜨거나, 뜨거운 물로 찜질을 하거나, 아랫배를 수시로 마사지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